임산부 샴푸 추천ㅣ주의 성분 비교 분석 , 천연샴푸 부터 기능성 샴푸까지

임신을 준비하면서 몇 가지 제품들에 대해서는 좀 더 제대로 알아보고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중 하나가 샴푸입니다. 사실 두피와 자궁이 연결되어 있다는 소리를 어디에선가 다들 한 번 즈음은 들어보셨을 텐데, 먼저 이건 정확히 말하자면 잘못된 이야기라고 합니다. 대한산부인과의사회에서는 계면활성제가 자궁 질환을 일으킨다는 주장에 대해 명백하게 선을 그었다는 기사도 있더라고요.

두피가 자궁과 연결되어 있으니 안전한 임산부 샴푸를 써야한다? 라는 것은 잘못된 논리. 이보다 여성은 임신 전후에 호르몬의 변화가 있고 면역력도 저하되기 때문에 탈모가 생기기도 하고, 호르몬과 면역력 변화로 알레르기에 약하게 될 수도 있고요. 즉, 순하고 나쁜 성분이 적은 제품을 쓰는 것이 두피 보호에 도움이 되고, 이것은 탈모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 정도가 되겠습니다. 그니까 꼭 임산부용이 아니더라도 좋은 제품을 찾기는 해야 한다는 것이겠죠.

---

*하단의 제품들은 개인적으로 좋다고 들었거나 포털사이트에서 검색 시 상위 랭크가 된 제품, SNS에서 유명한 제품 등 중에서 20가지 주의 성분이나 알레르기 유발 주의 성분이 적은 것 위주로 후보에 넣어봤습니다. 기본적으로 실리콘 오일이라든지 계면 활성제 등 치명적인 성분은 없는 제품들입니다.


[ 샴푸 추천 1차 후보군 ]

제품명	20가지 주의 성분	알레르기 유발 주의성분
라비앙 샴푸	0개	0개
피토페시아 샴푸	4개	0개
아이홉 스칼프 샴푸	1개	0개
일리윤 세라마이드 아토	0개	0개
초유 인텐스 클리닉 샴푸(루트헤어)	2개	8개
닥터바이오 랩업 샴푸	0개	0개
닥터포헤어 피토테라피	0개	2개
빅그린 임산부 샴푸	0개	2개
로마 너리싱 샴푸	2개	2개
티에스 어성초 샴푸	2개	0개

*파란색 텍스트 : 일반 샴푸군에서 선별, 보라색 텍스트 : 임산부 샴푸에서 선별하였음
*정보는 화해 어플의 기준을 참고 및 활용

 

---

위의 정보를 기준으로 제가 구입하려고 추려본 2차 제품들은 하단과 같습니다. 20가지 주의성분과 알레르기 유발 성분이 모두 0개였던 제품과 알레르기 성분만 2개인 제품으로 추렸어요.

[ 임산부 샴푸 추천 최종 후보군 ]

제품명	중간 위험도 성분	중간 위험도 성분명
라비앙 샴푸	4개	페퍼민트 오일, 살리실릭애씨드 살리실산, 소듐벤조에이트, 폴리쿼터늄-7
아이홉 스칼프 샴푸	0개
일리윤 세라마이드 아토	0개
닥터바이오 랩업 샴푸	0개
닥터포헤어 피토테라피	5개	시트랄, d-리모넨, 라임전초오일, 레몬껍질오일,코카마이드메틸엠이에이
빅그린 임산부 샴푸	2개	d-리모넨, 리날룰

★ 여기서 중요한 점은 중간 위험도라는 표현 때문에 그럼 위험한 건가?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EWG 1-3등급에 들어가는 성분들입니다. 다만 화해 어플에서 구분을 이러한 표현으로 한 것이라는 점!

---

위에서 살펴본 샴푸의 성분을 샴푸별로 더 쪼개어 찾아보았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위 중에서만 선택해도 충분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내가 임신을 한다면 사용해야 하는 제품이기 때문에 더 디테일하게 찾아 파고들었고, 목적은 하나. 무엇을 사용하던 알고 쓴다.


중간위험도 성분 포함 샴푸

라비앙 샴푸

• 페퍼민트 오일 : 청량감과 살균효과가 있지만 멘톨 성분이 들어 있어서 간혹 민감 반응을 일으킬 수 있어 수유부나 임산부는 피하는 것을 권장하기도 함
• 살리실릭애씨드 살리실산 : 피지를 용해할 수 있고 유분기를 없애며 산도 밸런스도 약산성으로 맞춰줄 수 기능을 하지만 식약처 공지에 보면 사용한도가 살리실릭애씨드로서 0.5% 3세 이하 어린이 사용금지이다. 다만, 샴푸는 제외
• 소듐벤조에이트 : 파라벤류보다는 훨씬 안전, 팡이 효모 및 박테리아의 성장을 억제하고 변질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넣음. 먹으면 세포 손상 (터키 에르시예스대학교 연구팀 연구), 규제된 용량 넘으면 안 좋음
• 폴리쿼터늄-7 : 미국 화장품원료검토위원회 (CIR) 전문가 패널에 의해 안전하다 평가. 화장품 및 퍼스널케어 제품 사용에 안전하다고 결론.

 

닥터포헤어 피토테라피

• 시트랄 : 레몬, 오렌지에 함유되어 있는 모노테르펜의 일종으로 레몬향을 가진 성분으로 화장품에서 착향제로 사용, 향수로서는 사용을 못하는 이유는 폐에 자극을 줄 수 있기 때문, 눈과 피부에도 영향을 줄 수도 있음
• d-리모넨 : 리모넨은 소나무나 감귤류 껍질 정유에서 추출되는 무색의 탄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지방족 탄화수소로 향을 띠므로 식품의 첨가제와 화장품의 향기의 성분으로 사용
• 라임 전초 오일 : 라임 전초에서 얻은 휘발성 오일
• 레몬 껍질 오일 : 디톡스와 클렌징에 효능이 있음, 무독성이지만 일부의 사람에게 반응을 일으킬 수 있음
• 코카마이드메틸엠이에이 : 거품 촉진제, 점도 증가제로 사용 RCO-는 코코넛 오일 유래의 지방산을 나타냄. EWG에서 지정한 화장품 성분 안전성 등급평가기준에서 1~4등급으로 유해성 논란은 없음. 비누에 잘 쓰이는 계면활성제 성분, 코카미도프로필베타인와 잘 쓰임, 민감성 여드름성은 굳이 사용할 필요는 없음

 

빅그린 임산부 샴푸

• d-리모넨 : 리모넨은 소나무나 감귤류 껍질 정유에서 추출되는 무색의 탄소와 수소로 이루어진 지방족 탄화수소로 향을 띠므로 식품의 첨가제와 화장품의 향기의 성분으로 사용
• 리날룰 : 식물에서 추출할 수 있는 합성 방향물질로 EWG 3등급으로 분류됨, 식물에서 나오는 천연 성분이지만 식물이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가지고 있는 일부 독성이 소수에게는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도 있음

 

---

 

 

So, 내가 임산부라면 무엇을 쓸까?

일단 이 3가지를 골고루 다 구매해 볼 것 같다.

500ml, 48,000원 (정가)

1. 아이홉 스칼프 샴푸

3가지 중 가격은 가장 비싸다. 공구형태, 세일 등을 이용해서 구매해야 그나마 합리적인 쇼핑이 될 것 같다. 3가지 중 가격이 가장 비싼 대신 향에 대해서는 평이 가장 좋고 거품이 잘 나는 특징이 있다. 향은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향료가 들어간다. 사실 향료도 20가지 주의 성분 중 하나다. 애매하긴 한데, 향을 포기 못하는 사람이라면 이 샴푸가 나을 것 같다. 다른 임산부 샴푸보다 거품이 잘 난다는 점에서 한 번 써볼 예정.

400ml 19,700원

2. 일리윤 세라마이드 아토

예상외 제품인데 중간위험도 성분도 하나도 없었다. 다만 향이 잘 안 난다는 공통적인 의견이 있었다. 향을 포기할 수 있다면 이 제품이 안전하다는 생각이 든다. 세정력이 약한 후기도 꽤 있었다. 나는 사실 건성이고 향은 다른 부분으로 메운다고 생각할 수 있는 사람이니 이 제품이 제일 마음 편하게 쓸 수 있지 않을까 싶다.

750ml 20,900원

3. 닥터바이오 랩업 샴푸

이 제품도 중간 위험도 성분이 0개다. 다만, 이 제품 역시 향이 적다고 한다. 이건 그렇다 치고 유분기가 있고 떡진다는 의견과 뻣뻣해진다는 후기가 공존한다. 앞서 작성했듯이 나는 극 건성이라 모발에 유분기가 아주 적다. 그래서 괜찮지 않을까 싶은데, 지성인 임산부는 특히 여름에는 사용하기 적합하지 않을 것 같다.

임신 준비시기나 임신상태가 아니라면?

라비앙 샴푸. 일단 라비앙 샴푸의 중간위험도 표시 성분들이 문제가 되는 성분은 아니고 제품 사용에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나온 성분들이기는 하다. 게다가 대표가 임신했을 때도 사용했다고 해서 이걸 못 쓸 이유는 없긴 한다. 다만, 그냥 조금이라도 그 중간 위험도 성분이 (이 말이 위험하다는 뜻은 아님) 있는 걸 피하겠다는 보수적인 관점이라면 다른 걸 택하는 것이 맞다. 특히 이 제품은 향도 좋고 머릿결에도 도움이 되고 기능적인 면에서는 위의 제품들보다 평가나 후기가 훨씬 좋긴 하다. 아마, 출산 후에는 이걸 쓸 것 같다. 바디크림을 써봤는데 아주 괜찮았던 경험이 있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