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정 11일차에 대자연의 날이 시작되어 두번째 인공수정도 실패로 끝났다. 이번에는 뭔가 다른 느낌이라고 생각했는데 결과는 아니었다. 시원하게 마법이 시작되어 2일째 병원을 찾았다. 병원을 가기 전에 3번째 시도를 인공수정으로 가볼지, 이번부터는 시험관으로 돌릴지를 고민했다. 너무 어려운 문제다.
일정 | 비용 | 내역 | 비고 |
9/26 | 9,200 | 진찰료 | 생리 후 2-3일째 |
21,800 | 초음파 | ||
10/4 | 17,300 | 초음파 | 처방약 먹은 후 방문 |
13,100 | 진찰료 | ||
10/7 | 13,100 | 진찰료, 초음파 | 중간점검 |
51,130 | 주사약, 초음파 | ||
10/9 | 33,000 | 시술 | 남자 |
96,200 | 시술 및 초음파 | 여자 | |
10/22 | 19,300 | 진찰료, 초음파 | 실패 후 방문 |
합계 | 274,130 |
총 비용은 한 텀에 이정도가 든다. 우리는 지원을 받지 못해서 사실 비용도 계속 부담이 된다. (앞으로 계속 한다면)
무엇보다 이번 달에는 어떻게 진행할지 정말 많이 고민하고 방문을 했는데 이게 왠걸, 과배란 되었던 것들이 배출이 되지 않았고(?) 현재 물혹처럼 자리 잡고 있는 상태라 이번 달에는 아무 시술도 할 수 없다고 하셨다. 엄청 고민하고 대화했는데 약간 허무하기도 하고, 이렇게 또 1달이라는 시간이 그냥 지나간다는 사실이 너무 아쉽게 느껴졌다. 12월 생에 가까워진다는 것이 개인적으로 좀 신경쓰이는 부분이었기 때문. 자연임신으로 12월생이었다면 별 생각이 없었겠지만 이렇게 계획하에 낳으려고 하는 와중에 12월에 태어나게 하는 건 좀...
하지만 정말 생명은 하나님의 뜻이라는 생각이 든다. 무엇 하나 내 마음처럼 되는 것이 없음을 처절하게 느끼고 있다. 5월에 병원을 갔는데 왜 아직까지 2회밖에 시술을 못했으며 이 와중에 이번 달은 나의 난소상태가 건너띄어야 하는 때인지 등등. 그러던 중 오늘 큐티를 하며 다니엘이 어려움을 만난 가운데 가장 먼저 한 일이 기도할 시간을 버는 모습을 읽게 되었다. 우리에게도 기도할 시간을 더 주시는 하나님의 뜻이 아닐까. 인간적인 마음으로는 한 달이라도 먼저 해서 9월생이 낫지 10월 11월 생이 나을까. 하는 마음이었지만 말씀을 통해 그보다 더 큰 하나님의 뜻을 받아들이고 다음 매직때까지 더 겸손히 기도하며 기다려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참고로, 우리 교수님은 소극적이로나마 인공수정 3회까지는 해보자 하셨는데 이것조차 기도의 제목이다.
https://lemonsage.tistory.com/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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