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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임신준비

[인공수정 3차] 후기 비용, 과정, 증상/무증상, 마지막 인공 시술

by 칸쵸하우스 2022. 12.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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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수정 후기

 

인트로_교수님과의 대화

담당 교수님께서 설명하시길 인공수정을 꼭 몇 회를 하고 시험관으로 넘어가야하는 스텝 바이 스텝의 과정이 아니다라고 하셨다. 사람들은 흔히 인공수정을 거쳐서 안되면 시험관을 하는 것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건 틀린 것이라고 하신다. 우리의 경우 여자 쪽은 건강하고 정자 쪽도 다른 건 좋은데, 모양이 안 좋은 상황이다. 어떤 교수님의 경우 이럴 때는 그냥 시험관으로 바로 들어가기도 하지만 여자의 나이가 아직은 노산은 아니니 인공수정을 몇 번 해보자고 하신 상황이었다.
그러나 2번의 실패로 3번째는 그냥 시간 낭비하지 않고 시험관을 하는 것으로 마음을 먹었지만, 하필 내원한 당일 담당교수님의 부재로 다른 교수님을 뵈었는데 이번까지만 인공수정으로 하는 것으로 추천을 해주셔서... 못 이기는 척 결국... 또 3회차 인공수정을 하게 되었다. 분명 이제는 시험관을 하려고 마음을 먹고 방문했는데 교수님이 그렇게 말씀하시니 억지로 끌려가는 것처럼 알겠다고 해버린 것이다. 시험관은 과정이 너무너무 겁이나고 자신도 없는데다가 한 푼도 지원을 못 받는 상황이라 비용도 부담이 되기는 했었다.

그렇게 인공수정 3회차 시작. 진짜 마지막이다.



 

 

인공수정 비용

일자 비용 내용
11/30 47,600 생리 2틀째 내원(초음파)
12/8 51,650 내원(초음파), 처방
12/10 101,000 인공수정 시술, 정자채취
합계 200,250원

비용의 경우,
1회차 : 223,300원
2회차 : 254,830원
3회차 : 200,250원
이렇게 3번 다 약간씩은 차이가 있었다. 특히 2회차는 중간에 배란일 확인을 조금 더 정확하게 하기 위해 한 번 더 병원을 갔기 때문에 비용이 더 나왔다. 대략적으로는 한 번 할 때, 총 20만원 초반 정도 생각하면 될 듯.


3회차 인공수정 준비

  • 과배란 약을 5일동안 일정한 시간에 먹는다.

  • 3일치 폴리트롭 주사를 자가로 3일간 배에 놓는다.

위 두가지는 병원에서 처방을 받는 것이고 개인적으로 딱히 할 것은 없다. 그냥 엽산이나 비타민 등 영양제를 잘 챙겨먹고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 뿐.


 

 

인공수정 당일

이게 3번째가 되니 딱히 뭐 할 것도 없고 기다리는 시간에 배도 고파서 밥도 먹고 들어갔다. 1, 2회차 때는 시술하고나서 추어탕을 먹는 둥 뭔가 약간의 유난(?)을 떨었지만 3회차가 되니 그런건 없다. '될놈될이다'라는 마음이 생긴다. 1, 2회차 때 이것 저것 다 지켜도 안되었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가보다.
그리고 나는 질정 처방을 받지 않았다.

인공수정 시술

한 번 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시술은 5분-10분 정도가 걸린다. 정자 상태가 기록된 종이와 여자 초음파의 결과 종이를 모두 가지고 들어오신다. 나 같은 경우 이번에 배란전에 시술을 받게 되었다. 2회차에는 배란 후에 받았었다. 이 글을 보신다면 많이들 궁금하실 것 같다. 배란 전에 인공수정을 하는 것이 좋은지 배란 후에 시술을 하는 것이 좋은지. 일단 결론은 교수님들마다 의견이 다르다고 한다. (정답은 없다는 것)
우리 교수님의 경우, 배란 전에 시술을 해서 정자가 기다리고 있다가 난자가 배란되는 상황을 선호하신다고 한다. 난자는 배란되자마자 바로 노화가 되기 때문에 본인은 이게 더 좋다고는 생각하지만 무조건 그렇게만 하게 되는 상황이 있지는 않다고. 최근데 성공한 지인도 오전에 시술을 받고 저녁에 배란이 되어 성공을 한 케이스가 있었다. (그래서 나도 당일에 바로 배란이 되기를 바랬다..)

 

 

 

인공수정 후

배테기를 통해 시술 당일과 그 다음날 하루에 3-4회씩 계속 해봤는데 배란을 하지 않았다. 결국 2틀 뒤에 배란이 되었다... 여기서 조금 절망적이었다. 물론 정자가 길게는 일주일까지도 살아있다며 벌써부터 포기하지 말라는 간호사 선생님의 이야기는 들었다. 하지만 정자 상태가(구체적으로는 모양) 아주 좋은 편은 아니라 왠지 일주일은 절대 살 것 같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그리고 아무 증상이 없다. 무증상 그 자체. 질정도 처방받지 않아서 정말 평소와 다를바 없이 살고 있다. 난포가 3개가 커서 약간 배가 아플 수 있다고 했는데 그마저 없다. 배란이 여러개 된 경우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며, 배가 불러지는 느낌이 들 수 있다고 한다.




<식단>
인공수정 1차와 2차 때 식사 식단을 아주 잘 챙기려고 노력했다. 좋은 음식들 다양한 영양군을 먹으려고 했다. 3차에는 이미 안됬을 확률이 크다는 마음이 드니 식단도 그닥 신경을 쓰지 않게 되었다. 다만, 영양제는 잘 챙겨먹었다. 비타민 C, D, 엽산, 여성유산균은 항상 챙겨 먹는 것이라 매일매일 먹고 비타민 B와 아르기닌은 번갈아서 먹는다.


1일차
아침 : 견과류, 바나나 / 점심 : 짜장밥 / 저녁 : 비빔밥, 등갈비 구이

2일차
아침 : 견과류, 바나나 / 점심 : 김치찌개 / 저녁 : 짜장밥

3일차
아침 : 견과류 / 점심 : 외식 / 저녁 : 누룽지

4일차
아침 : 견과류 / 점심 : 쌀국수, 새우튀김 / 저녁 : 생선구이, 김치찌개

 

 


5일차
아침 : 견과류 / 점심 : 볶음밥 / 저녁 : 생선구이

6일차
아점 : 사과, 샌드위치 / 저녁 : 조개찜

7일차
점심 : 볶음밥, 된장찌개 / 저녁 : 치킨

8일차
점심 : 임연수구이, 된찌, 볶음밥 / 저녁 : 채소 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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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차
점심 : 돼지고기 구이 / 저녁 : 샌드위치

10일차
점심 : 제육볶음, 시금치 된장국 / 저녁 : 샌드위치

11일차
점심 : 제육볶음, 크로플, 커피 / 저녁 : 샌드위치 / 야식 : 만두라면

보다시피 정말 특별할 것 없이 먹고 디카페인 커피도 서너번 마셨다. 99% 안되었다고 포기했는데 1% 때문에 술은 마시지 않는다. 1회차, 2회차 인공수정 시술 후에는 배 콕콕 쑤심, 싸르르 아픔, 아랫배 뭔가 느낌, 가스참, 몸에 온도 오르는 열감 등 다양한 증상들이 있었는데 3회차는 정자가 난자를 만나지도 못했는지 정말 1도 느낌이 없다. 그래서 10일차부터 다들 손을 대보는 임테기도 할 생각도 안하고 있음. 아, 분당차 난임병원은 카카오톡으로 간호사분께 간단한 문의나 상담을 할 수 있는데 이번에는 먼저 전화까지 주셔서 감사했다. 카카오톡으로 설명하기 부족하다고 생각하셨는지 먼저 전화드린다고 하셔서 충분히 궁금증을 해결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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