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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인테리어

인테리어 업체 없이 셀프 샤시 (창호) 교체

by 칸쵸하우스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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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축 아파트를 매수하여 리모델링을 한다거나 한 집에서 오래 사는 경우 새시(창호)(새시) 교체를 고민하게 됩니다. 저는 이사를 하면서 두 차례 창호 교체를 경험해본 적이 있는데요. 그러면서 알게 된 이모저모 정보를 공유하려 합니다. 매해마다 이상기후가 거론되면서 더 더워지고, 더 추워지고 또 비바람도 거세지기에 튼튼한 샤시를 골라 잘 설치하는 건 아주 중요한 일이 되었습니다. 저 역시 첫 집을 사서 들어갈 때 다른 부분은 다 안 바꿨지만 창호만큼은 새 걸로 교체해서 들어갔어요.



샤시란 ?

창호, 샷시, 새시 등으로 불리는데,건물의 내부를 외부와 차단시키기 위해 개구부에 설치되는 창이나 문을 말합니다. 문틀, 문짝, 유리 세 가지로 구성되며 업계 사람들 문틀과 문짝을 프로파일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샤시 교체 방법

  • 직영 : 쉽게 말해 본인이 인테리어 소장 역할을 하는 방식이라 보시면 됩니다. 그러니까 작업별로 시공업체를 직접 섭외해서 그들의 작업 과정을 감독하고 작업물에 대한 감리도 직접 하는 것이지요. 시공업체를 잘 찾아야 한다는 변수가 있긴 하지만 비용은 (도급에 비해) 획기적으로 절약할 수 있습니다. 도급과 직영을 모두 경험한 제 후기입니다.
  • 도급 :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하는, 인테리어 소장님(인테리어 업체)을 섭외하는 방식이죠. 인테리어 업체에서 모든 과정과 결과물을 책임져주기 때문에 신경 쓸 일이 거의 없습니다. (이론적으로는 그래야 하는데 도급방식도 인테리어 업체 잘 못 만나면 잡음이 끊이질 않게 되지요)

 

샤시를 교체하는 목적

  • 단열성을 높여 냉난방비를 절약할 수 있다.
  • 방음효과가 우수하여 조용한 실내 환경을 조성한다.
  • 외부의 악천후에 강하다.
  • 개폐가 부드럽다.

 

 

샤시 산의 구성 요소

창호 예산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은 뭐니 뭐니 해도, , , 이고요. 부가적으로 단열을 위한 스펙업으로 인해 예산이 추가될 수 있습니다만, 전체 견적에서 얘네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진 않을 거예요. 아래에서는 한 요소 한 요소 살펴볼게요.

창호 브랜드

이건 삼성물산에서 오래 일한 어느 인테리어 전문가의 책에서 본 것이고, 제 개인적인 의견은 아닙니다.

  • A급 : LG, 한화, KCC, 이건
  • B급 : PNS 더존새시, WINCHE, 금호휴그린
  • C급 : 영림, 재현, 예림, 동양 등

 

크기와 개수

설치될 공간의 가로 X 세로 길이를 말하는 거고요. 벽면을 모두 커버하는 전면 창인지 혹은 상부만 커버하는 반창인지 같은 요소를 일컫습니다.

 

 

스펙

제 생각에 이 부분은 깊이 알 필요 없이 세 가지 정도만 신경 쓰면 됩니다.
① 복층 유리의 두께(유리 사이의 간격) ② 이중창으로 할 건지 단창으로 할 건지 ③ 부자재

좌는 단창 우는 이중창 (출처 : KCC)


요새 창호는 대부분 복층 유리입니다. 유리가 두 겹이라는 말입니다. 위의 사진을 보셔도 창 하나가 '두 겹'의 유리로 구성 되어 있다는 걸 알 수 있을 거예요.

유리 사이는 그냥 비어 있는 게 아니라 어떤 물질이 들어가 있어서 외기가 내부로 침투하는 것을 방어합니다. 유리 사이가 멀수록 이 방어선이 두터워져서 그 효과가 올라가지만 그만큼 금액도 올라갑니다.

16T니 24T니 하는 용어가 그 두께를 지칭하는 겁니다. 여기에 더해 'low-e'라는 스펙이 붙으면 금액이 훨씬 더 커집니다. 남향 집의 경우 복층 유리만으로 충분하고 로이까지는 필요 없을 수 있습니다. 전문가도 남향, 동향이 집에서 로이까지 하는 건 투머치라는 식으로 얘기하더군요. 이건 사람이 추위에 느끼는 정도가 다르긴 하겠지만서도요. 

② 이중창은 말 그대로 창호가 이중으로 설치되어 있는 것입니다. 위의 사진이 단창과 이중창을 비교한 사진인데, 단창은 레일이 하나, 이중창을 레일이 두 개라고 생각하면 쉽습니다. 당연히 이중창이 비쌉니다. 해서 만약 예산이 부족하다면 이중창이 아닌 단창으로 하고 싶은 마음이 클 텐데요. 샤시 설치할 방이 확장된 방. 즉 외기를 일차로 방어해줄 발코니가 없는 공간이라면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실제 겪어보니 겨울날 이중창이 설치된 방과 단창이 설치된 방의 체감온도는 상당히 커서 저는 두 번째 집에서는 그냥 확장된 방 = 이중창이라는 공식을 가지고 임했습니다. 창이 두 배로 늘어나긴 하지만 가격이 두 배는 아니어요.

 

마지막으로 부자재방충망이나 잠금장치를 말합니다. 샤시 견적 이곳저곳에서 받아볼 때 이런 부자재까지 견적서에 기재해주는 경우는 거의 없었어요. 그런데 견적서에 기재가 안 되어 있다고 설치를 안 해준다면 후에 불미스러운 대화를 하게 되겠지요?

그러니 최초에 견적 요청할 때 방충망 포함 여부 정도는 확인하시고 뻔대가 좀 있으시다면 방충망도 보다 촘촘한 걸로 설치해달라 요청하세요. 일반 방충망은 미세한 날벌레들이 다 뚫고 들어옵니다. 다만 단점은 바람이 조금 덜 통한다는 점은 알고 가시길. 

잠금장치도 크리센트인지 자동 레버인지 미리 확인하세요(자동 레버로 하면 개소당 5만 원씩 예산 추가). 

사춤

직영으로 창호를 교체할 때 알아서 챙기기 쉽지 않은 부분이 '사춤'입니다. 창호를 교체하기 위해 기존 창호를 뜯어내면 아래처럼 벽면이며 아래 타일이 다칠 수밖에 없는데 창호 시공업체에서 이런 것까지 말끔히 마감을 해주지는 않습니다. 우리가 일단 알고 챙겨야 합니다. 

 

 

벌어지거나 갈라진 틈. 원래 담이나 벽의 갈라진 틈을 ‘사춤’이라 하고, 그러한 틈을 진흙으로 메우는 일을 ‘사춤 치다’라고 합니다. 보통 직영/셀프 인테리어로 창호 교체하시는 분들은 이 과정이 당연히 창호 견적에 포함이 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아니에요.

 

따로 타일업자를 섭외해야 하는데 기왕이면 창호 하는 분께 소개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저도 따로 알아보다가 결국엔 창호 사장님께 소개받았는데요, 견적이 제일 저렴하기도 했고 사장님이 오랫동안 호흡을 맞춰오던 분이라 서로 의사소통하시면서 작업을 유기적으로 진행할 수 있다는 결정적인 장점이 있었어요. 

저는 직장 다니느라 현장 챙길 여력도 안 되면서 겁도 없이 직영을 택했는데 감사하게도 운이 좋았는지 샤시업체 사장님을 잘 만나서, 창호 시공에 대해 많은 지식을 배우고 결과물도 만족스럽게 받았답니다.

벽 두께 확장 및 단열

총알이 많이 없는 상황이었지만 기존에 발코니가 있던 작은 방을 확장하게 돼서 어쩔 수 없이 그 방은 이중창으로 시공했습니다. 원래 단창이 설치되어 있던 벽면에 이중창을 설치하게 되었으니 당연히 벽 두께도 두꺼워져야 했는데요. 이 벽 두께 확장은 단순히 나무 판때기 갖다 붙여서 벽을 뚱뚱하게 만드는 것이 아니라 단열 처리가 수반되기 때문에 꽤나 기술이 요구되나 봐요. 목수를 섭외해야 했는데 보통 인테리어 항목 중에 시간당 인건비가 가장 비싼 게 바로 목수분 인건비입니다. 이런 것까지 예상을 못했습니다. 제 글을 보시는 분은 참고가 되시길. 

 

여기까지 제가 직영으로 창호 교체 진행하며 익힌 지식들입니다. 언제나 느끼는 거지만 인테리어는 가급적이면 피하고 싶은 과정이에요... 다음 집은 신축 들어가고 싶습니다. 

 

 

참고적으로 위 사진은 베란다 확장을 했을 때 집의 사진입니다. 베란다 창호(샤시) 하단에 보시면 벽돌로 사춤 작업을 한 것을 보실 수

있습니다. 벽돌은 사진처럼 비스듬하게 하는 경우도 있고 그냥 쌓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단열을 하고 사춤을 해주시는데 그러면 훨씬 더 좋겠죠. 

 

 

샤시 비용 / 견적

32평 견적 (인테리어 업체 일부)

2년 반 전에는 이보다 훨씬 저렴했었는데 원자재 값, 인건비 등이 많이 오르면서 시세가 아주 달라진 것 같아 그 때의 견적은 의미가 없을 것 같고, 이건 2022년에 받았던 견적입니다. 인테리어 업체에서 잘 해주신다고 한 견적입니다. 직영은 아니고 전체 리모델링 하면서 그 중 일부 발췌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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