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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임신준비

인공수정 1회차 비용, 과정, 후기 / 분당차병원 난임센터

by 칸쵸하우스 2022.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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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첫 인공수정을 해보기로 마음을 먹고 과정을 시작했던 8월. 그런데 막상 병원에서 알려준 일정에 진료를 갔더니 이미 배란이 되어 이번에는 진행이 어려울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이건 주기의 문제인지라 누구의 탓도 아니기는 하지만, 내 주치의 선생님이 아니셔서 그런가? 하는 마음이 들어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인공수정을 시작해보기로 했던 8월은 그냥 날려버렸고, 9월에 다시 첫 도전을 해봅니다. 

 

지원금 받지못함

분당차병원 난임센터 기준, 비용은 대략 23만원 정도가 들었습니다. 저희는 지원을 받지 못합니다. 나라에서 받아본 혜택이 하나도 없는데 이런거라도 좀 주지... 기준이 너무 낮아서 나라 정책 자체가 답답하네요. 아무튼 저는 원래 김지향 교수님 진료를 보았었는데 해외연수로 출국을 하시게 되어 교수님을 변경해야 했습니다. 5월에 병원을 처음 찾았고, 6월에 한 번은 김지향 교수님께 해보고 싶었는데 개인적으로 6월에 너무 힘들고 정신적으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일이 있어서 6월, 7월을 모두 패스했었거든요. 

 

 

주치의 교수님 변경

제가 힘들었던 6-7월을 보내고 오니 김지향 교수님은 출국을 하신 후 였어요. 당일 접수로 ㄱㅈㅎ, ㅅㅅㅇ 두 분의 교수님을 뵜었고, ㅅㅅㅇ 교수님이 주신 날짜에는 배란이 빠르게 되어 8월도 그냥 지나쳐 버렸어요. 이건 그분의 실수도 아닌데 그냥 한 달을 보내버리고 나니 왠지 다른 교수님을 담당 주치의로 뵙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그래서 아무 정보는 없었지만 ㄱㅎㅅ 교수님으로 주치의를 변경했습니다. 그리고나서 집에 와 여러 카페의 후기를 보니 매우 친절하시고 편안한 스타일이라고 하더라고요. 제가 경험한 바로도 동일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그 당시 ㄱㅎ교수님 등은 아예 예약조차 불가하다고 하셨어요. 

 

 

인공수정 당일

인공수정을 처음으로 해보는지라 겁도 많이 먹고 시술하기 전부터 많이 울어서 당황하셨을텐데 (아파서 운 건 아닙니다 ^^;;) 교수님이 최대한 조심히 빠르게 하신다며 다독여 주셨어요. 시술을 하는 공간에는 모니터 같은 것도 없고 정말 그냥 베드만 있는 곳이라 이렇게 심플해도 되나? 할 정도였습니다. 시술 자체는 한 5-6분 정도 걸렸던 것 같습니다. 솔직히 불편하고 조금 아팠어요. 그런데 나팔관 조영관 검사만큼은 아니였습니다. 인공수정 시술 후에는 15분-20분 정도 누워 있다가 밖으로 나가게 되는데 시험관이 아니라서 스스로 충분히 운전도 할 수 있고 몸 상태는 괜찮았습니다. 물론 감정소모가 꽤 있었지만.... 왜 이렇게 서럽고 눈물이 나던지 누가보면 억지로 떠민 줄 알겠어요... 하지만 정말 복합적인 감정이라 흑흑. 약간 급하게 들어가게 되서 핸드폰도 안들고 들어갔는데 나중에는 기다리는 시간이 조금 지루했습니다. 핸드폰 들고 들억가시길! 

 

 

인공수정 후 증상

저는 인공수정 후 초반에는 배에 살짝 가스가 좀 차는 것 같다 외에는 아무런 반응이 없었어요. 어디가 아프지도 않았고 내가 뭔가를 한건가? 싶은 정도의 무반응이었어요. 얼마 후에 살짝 아랫배가 아팠던 건 생리 전 증후군이었더라고요. 그렇게 2주가 지나기도 전에 마법이 시작되었습니다. 테스터기를 할 필요도 없었어요. 네 실패입니다. 그래도 인공수정을 2회까지는 해보기로 했던 터라 10월, 다시 한 번 더 해보게 되었는데요. 2회 차에는 후기를 자세하게 남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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