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정 2회차 시작_배란유도제 먹는 시기

인공수정 1회를 실패하고 향후 바로 인공수정을 한 번 더 해볼지 시험관을 진행할지에 대한 고민을 엄청 엄청 했습니다. 그러다가 결국 교수님의 의견에 따라야겠다는 생각으로 생리 시작 후 병원을 방문했습니다. 그런데 의외로 교수님께서 1-2번은 인공을 더 해보자고 하셨어요. 정자의 상태만으로는 모양이 안 좋아서 시험관을 가는 게 더 맞기는 하지만 아직 나이도 적고 임신을 위한 시도도 오래 하지 않을 상황이니 한 두번은 일단 더 인공수정으로 가보자 하시더라고요. 당연히 시험관 진행이 문제가 되는 것은 아니지만, 아직 젊은 편이니 그래도 최대한 인공적인 방법을 덜해서 임신을 하는 것이 더 좋지 않겠느냐면서요. (여기서는 젊은 취급 받네...) 

 

 

배란을 도와주는 페마라정 약을 처방받고 다음 방문 날짜를 받았습니다. 이 페마라정 약은 5일 동안 복용하면 되는 약이고 앞으로 한 일주일 뒤에 다시 병원을 가야 합니다. 인공수정 결과가 나올 때까지 몸과 마음을 잘 챙겨야겠어요. 1회차 때는 아무런 욕심이 없었는데 2회 차에는 잘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 처음으로 생겼습니다.

 

 

현재 제가 챙겨 먹는 영양제는 '엽산, 비타민 B, 비타민 D, 비타민 C, 여성 유산균, 오메가3'입니다. 식사의 질이나 메뉴는 원래가 나쁘지 않은 편인데 밸런스를 더 잘 맞춰야겠죠. 커피는 임신하고도 마시는 판국이라 1-2틀에 한 잔씩은 마시고 있어요. 운동은 조금 더 규칙적으로 많이 해야 할 것 같고요. 이번에는 남편과 함께 기도도 시작했습니다. 인공수정은 우리의 영역이 아닌 것 같아요. 자연임신과 가까운 부분이기 때문에... 하늘에 맡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