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수정 당일에는 남편과 함께 가서 여자는 조금 기다려야 한다. 정자 채취 후 처리하는 시간이 2시간 (조금씩 달라짐) 전후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동시에 병원에 가서 채취하는 동안 나는 초음파를 보고 얼추 끝나는 시간이 거의 같기 때문에 시술시간까지 아예 마음 편하게 카페에서 시간을 보내기로 한다. 분당차병원 난임센터는 바로 아래에 커피빈도 있고 맞은편 2001 아울렛 쪽에는 스타벅스도 일찍 문을 열어서 이용하기가 좋다.
[시술]
시술 자체는 사실 5분~10분 정도 안에 끝난다. 사람에 따라 다르겠지만 나는 1회차 인공수정보다 2회 차인 이번이 조금 더 아팠다. 내가 힘을 잘 빼지 못한 탓에 입구가 잘 안 보여서 조금 더 시간을 끌기도 했다. 제일 어렵지만 힘 빼기를 잘하시길. 교수님은 늘 친절하셔서 잘 도닥여 주셔서 그래도 마음이 조금은 낫다. 지난 번에는 15분 정도 누워있다가 나왔는데 이번에는 5분 정도만 누워 있다가 나왔다. 이 부분은 다음에 뵙게 될 때 여쭤봐야겠다. 인공수정 시술 후 누워있어야 하는 시간이 5분이어도 충분한걸까? 그러니까 그러라고 하셨겠지만 1회차 때랑 달라서 궁금하다.
[인공수정 비용]
일정 | 비용 | 내역 | 비고 |
9/26 | 9,200 | 진찰료 | 생리 후 2-3일째 |
21,800 | 초음파 | ||
10/4 | 17,300 | 초음파 | 처방약 먹은 후 방문 |
13,100 | 진찰료 | ||
10/7 | 13,100 | 진찰료, 초음파 | 중간점검 2차 |
51,130 | 주사약, 초음파 | ||
10/9 | 33,000 | 시술 | 남자 |
96,200 | 시술 및 초음파 | 여자 | |
합계 | 254,830 |
인공수정을 하기로 시작한 후 총 비용은 25만 4천 830원이 들었다. 지난 번 22만 3천 300원 보다 조금 더 나온 이유는 중간점거 차원에서 한 번 더 병원을 들러 진찰을 받아서이다.
[인공 수정 후 주의사항]
- 인공수정 당일은 무리한 운동을 하지 말기 (조깅, 수영, 에어로빅 등)
- 배란이 확인 된 사람에 한해서는 부부생활 가능
- 배란이 확인 된 이후부터는 임신을 위한 부부생활은 할 필요 없음
- 배란일 전후로 소량의 출혈이 있을 수 있음
- 배란이 여러개 된 경우 아랫배가 더부룩하고 가스가 차며 배가 불러지는 느낌이 들 수 있음
- 14일 경과 후 정상 새리가 없으면 자가 임신반응 검사를 하거나 병원 방문
- 비임신일 경우 12~14일 내 생리 시작
사실 인공수정 후에 별다른 주의사항은 없다. 일상생활이 가능하고 나 같은 경우에는 사실 아무 느낌이 안나서 이게 뭐가 되고 있는건가 싶기까지 하다. 특히 1회차 때는 가스가 많이 찼는데 이번에는 배란이 1개만 되서 그런지 가스 차는 증상까지 없다. 그래서 정말 현재 아무 느낌이 없는데 희망은 접지 않기로...
[감기 약 먹어도 되나?]
하필 인공 수정 하루 전부터 감기가 걸렸다. 코로나 검사는 음성이 나왔으나 몸이 안좋아서 교수님께 문의했는데 일반 약국이나 편의점에서 파는 약 정도는 괜찮다고 하셨다. 하지만 그래도 찝찝하면 타이레놀 계열 타이레놀 콜드 같은 걸 먹으라고 안내를 받았다. 왠만하면 아예 안 먹으려고 했는데 몸이 많이 안좋아서 내과를 방문하고 사정을 말씀드리니 이런 약을 처방해주셨다.
- 세토펜정 325mg, 엘스테인캡슐, 뮤코라민정
세토펜정은 해열진통제이고 엘스테인캡슐은 가래제거약, 뮤코라민정은 위점막 보호제란다. 거의 아이들도 먹을 수 있을 정도라고 하셔서 일단 2틀치를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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